박항서 감독이 있는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의 A매치 경기가 있는 주간입니다. FIFA A매치 데이로 아시아에서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지역예선이 펼쳐지게 됩니다. 대한민국 역시 레바논과의 경기를 베트남과 같은 14일 저녁 10시(한국시간) 갖게 됩니다.
베트남 vs UAE 축구 중계는 스포티비에서 독점 생중계를 진행합니다. 중계 시청하실 분들은 TV방송은 SPOTV 채널을 찾아주시면 되고,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한 중계는 SPOTV ON 과 SPOTV NOW에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중계시간은 2019년 11월 14일 오늘 저녁 10시 입니다.
참고로 대한민국 vs 레바논의 경기 역시 같은 시간 펼쳐지고, 중계방송은 TV조선에서 독점 중계를 진행합니다.
현재 베트남이 2022 카타르월드컵 2차예선에 속한 그룹은 G조 입니다. 같은조에는 태국 UAE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가 속해 있습니다. 각팀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경기씩 치르게 되고, 현재 베트남은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와 경기를 진행했습니다.
사상 첫 베트남의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진출이 1차 목표인 가운데, 첫 경기 태국 원정길에 오른 박항서감독의 베트남 대표팀. 박항서 감독은 현재 베트남 전 연령대 축구 국가 대표팀의 사령탑을 맡고 있습니다.
태국 원정에서 승리하는게 좋았지만, 그건 사실 비슷한 실력을 가진 태국 홈이라는 점에서 어려운 미션이었습니다. 이게 얼마나 어려운 미션인지는 지난달 UAE가 태국 원정경기에서 2-1로 패배를 하는 통한의 일격을 당할 것을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축구라는 경기가 조금 실력차이가 있다고해도 홈 어드벤티지,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에 따라 어떤 경기 결과가 나올지 알 수 없는 부분이라 더욱 묘미가 있습니다. 오죽하면 12번째 선수가 바로 관중이라는 말도 있지 않겠습니까. 동남아시아는 축구 실력에 비해서 그 인기가 어마어마한데요, 지역 축구 대회인 스즈키컵의 경우는 동남아 지역 인구 5억명에게는 사실상 월드컵 이상의 인기를 보여주는 대회이기도 합니다. 이 대회에서도 박항서 감독이 근 20여년만에 다시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게 해주었으니 베트남에서는 박항서 감독이 영웅으로 대접받아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암튼 이 태국 원정길에서 박항서 감독은 정말 최상의 시나리오를 만드는데 성공했습니다. 바로 0-0 무승부. 실점하지 않은것도 좋고, 무승부로 승점1점을 챙긴것도 주효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말레이시아를 홈으로 불러들여 2차예선 2차전을 치렀고, 말레이시아가 최근 새로운 감독 그리고 신구교체를 하는 과정에 있어 조금 더 과감하고 공격적인 모습이 눈에 띄어 위협적인 장면을 많이 연출할 정도로 공격력은 좋아졌지만, 수비는 고질적인 불안한 조직력과 볼처리로 가장 큰 약점으로 지적되는데, 역시 베트남이 그 틈새를 잘 파고들어서 1-0 신승을 거두면서 첫 승을 수확했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인도네시아 원정길은 박항서 호에게는 승점3점은 물론 다득점으로 향후 있을지 모를 조2위 싸움 그리고 마지막 4장의 진출권을 확보하는데 있어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경기였습니다.
앞에서도 잠깐 말씀 드렸지만, 축구라는 스포츠는 홈경기와 원정경기가 확연히 차이가 있습니다. 게다가 동남아지역 국가들은 전력차이가 넘사벽은아니라서 인도네시아도 골을 넣을 줄 아는 팀이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원정은 조금 부담스러운 면이 없지 않습니다.
하지만!!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고 했던가요, 박항서 감독은 진짜 운도 잘 따라주는게 인도네시아가 지난 말레이시아와의 경기에서 후반전 극적으로 역전패를 당했는데 당시 2-2 상황에서 인저리타임에 역전골을 허용하면서 2-3 홈에서 지역 라이벌 말레이시아에게 펠레스코어로 패배를 당하자 당연히 화끈한 동남아 시민들 답게 흥분을 주체 못하고 관중석에서 그라운드로 난입을 하고 원정응원을 온 말레이시아 팬들과 충돌이 벌어집니다.
수만명의 성난 관중들, 거기에 팀은 지역예선 태국전에 이어 말레이시아에게 또 패배를 당하니 관중들의 난동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고, 경기장에 배치된 경찰력으로는 손도 써볼 수 없는 상황이 전개되어 , 결국 군대의 탱크가 그라운드로 들어오고나서야 정리가 되었습니다. 이런일이 벌어지니 차기 아시안컵 대회를 개최하고 싶은 인도네시아 입장에서는 자칫하면 국제 대회 개최 불가 부적합 판정을 받을지 모를 일이라 부랴부랴 다음 베트남과의 경기장소를 수도 자카르타가 아닌 발리로 옮겨버립니다.
그렇게 되니 축구장으로 들어올 수 있는 관중이 2만여명으로 뚝 떨어지고 큰 사고 없이 경기를 치를 수 있게 되었지만, 홈어드벤티지가 조금 사라져 버린 순간이었습니다.
베트남 vs 인도네시아 지역예선 3차전 경기는 예상대로 베트남의 완승이었지만 1-3이라는 스코어가조금 아쉬운 부분도 있습니다. 일단 실점을 한게 뼈아프고, 그 이유는 아래 순위를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또 후반전 막판 얻은 페널티킥 찬스를 놓쳐서 득점 4가 아닌 3으로 마무리 된것도 조금 아쉬웠습니다.
현재 G조 중간 순위를 살펴보시면 이렇게 태국이 1위 입니다. 베트남과 2승 1무로 동률이지만 바로 골득실에서 1골 더 넣은것 때문에 태국이 현재 단독 1위에 랭크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우리가 흔히 조별예선은 2위까지 차기 라운드 진출이니 괜찮겠지? 할 수 있지만 아시아지역예선2차전에 참가한 팀은 무려 40개이고 5개팀씩 8개 조로 나뉘어져서 경기를 진행하고 최종 각 조 1위만 최종예선에 직행하고, 나머지 4개팀은 8개조의 2위팀 중 상위4개팀에게만 기회가 주어지게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가장 최약체로 분류되는 인도네시아에게 1점 실점, 후반전 득점기회를 살리지 못한게 못내 아쉬운 것입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오늘 경기. 바로 UAE를 홈에서 잡는다면 베트남 입장에서는 단독 1위로 갈 수 있는 거의 완벽한 시나리오가 착착 진행되는것이고, 19일 또 홈에서 태국을 상대로 최종예선으로 가는 최고의 승부를 펼치게 될 예정입니다.
11월 A매치 데이 한국대표팀의 경기 외에 베트남 축구 대표팀의 경기 역시 많은 시청바랍니다. 왜냐!! 한국인 박항서 감독이 좋으니깐!!!
베트남 UAE 축구 중계 14일 저녁 10시 스포티비 채널 + 스포티비ON + 스포티비 NOW를 통해서 무료로 중계 시청감상하실 수 있습니다.